첫 회고
앞으로의 나의 방향성
나의 회사 이력은 다사다난하다
회사 자체는 5곳을 다녔다
5곳의 회사 중 첫 회사부터 3번째 회사까지는 개발을 하지 못했다
전전회사에서 처음 개발을 해볼 수 있었고 전회사까지 개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나의 개발 습관은 너무 잘못 들어 있었다
ChatGPT가 나오기 전까진 구글링해서 나온 소스를 어떻게든 붙여서 돌아가는 소스를 만들어냈고
ChatGPT가 나온 시점부터는 AI가 알려준 소스를 붙여서 돌아가는 소스를 만들어 냈다
전회사를 퇴사한 후 다시 되돌아봤을 때 나에게 남은 것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다시 돌아봤다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방향을 잡기 위해 멘토링을 들었다
복사 붙여넣기로 살아온 3년
3년 동안 어떻게 일해왔는지 솔직히 적어보면 이렇다
AI가 없을 때는 구글링해서 소스를 복사 붙여넣기로 어떻게든 돌아가게 만들었다
AI가 나온 뒤로는 AI를 활용한 복사 붙여넣기로 어떻게든 돌아가게 만들었다
도구는 바뀌었지만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
돌아가면 끝이었다
그래서 “설계”라는 단어를 진지하게 마주한 적이 거의 없다
코드는 쳐봤지만 제품을 만든 적은 없었다
개발을 제품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지금
멘토링을 받으면서 기술적인 영역에 한해서 최소한의 조건을 초기에 잡았다
AI에 대한 고민도 해볼 수 있었고 블로그라는 것도 시작해볼 수 있었다
취업에 대한 시선도 다시 잡아 볼 수 있었다
존경하는 개발자분에게 커피챗이라는 것도 신청해보고 대화도 나누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가고싶은 회사가 생겼다
지식에 대한 시야가 늘었지만 중요한 건 개발을 바라보는 관점,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요즘에 AI를 활용하여 자기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는 링크드인 글이 많이 보인다
정말 다들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분들로 생각이 든다
나도 AI에 대해서 어떻게든 활용을 잘해서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조바심과 압박을 많이 받았다
그런 고민과 선택의 과정에서 나의 현 위치에 대한 메타 인지를 확실히 하고 AI를 활용하여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하기로 노선을 정했다
내가 가고싶은 회사에서 기본기를 바탕으로 응용력 높은 팀이 되는걸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고싶은 회사를 떠나서 생각하더라도 나 스스로는 중요하게 챙겨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하다
AI를 활용해서 짧은 시간에 잘 습득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짜투리 시간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그때 책을 병행해서 읽는다던지
CS 지식을 책 1페이지부터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한 지식이 어떤 것이고 내가 소지한 책의 어떤 파트를 읽으면 좋을지 확인한다던지
스스로의 점검 차원에서 매주 주간 회고도 작성해보려고 한다
3년의 복사 붙여넣기로 돌아가는 코드에만 집중했던 과거도 나 자신이고 나의 중요한 경험이다
그 경험은 헛된 경험이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다른 경험과 제품을 사랑하는 개발이 하고싶어졌다
3개월 뒤 나는 어떤 모습일까
그때 한번 오늘의 회고를 다시 되돌아보려고 한다